
M&A CASE STUDY · 매각사례
레이 492억 M&A, 지분 26%로 경영권 매각하고 시세 2배 받았다
Author 양동기 · Published · 조회 13
과반수에 못 미치는 지분 26.14%로 경영권 이전, 약 492억원에 거래 성사
주주구조에 따라 소수지분에도 경영권 가치가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

AI 생성 이미지(Chat GPT)
0. Summary
레이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엑스레이와 3차원 영상진단 장비, 치료계획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체입니다.
2004년 설립 이후 해외 판매망을 구축했으며, 2025년 매출 약 1,1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6년 9월 치과용 3D 프린팅 소재와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는 약 492억원에 레이 지분 26.14%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거래에서 주목할 부분은 전체 지분의 약 4분의 1만 매각했지만 경영권까지 함께 거래됐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당 매각가격은 12,024원으로, 계약 당시 시장주가인 5,710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즉 회사의 주주구조에 따라 과반수 미만의 지분으로도 경영권 이전이 가능하며,
경영권을 함께 매각하는 경우 일반적인 소수지분 거래와 다른 가격을 협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 Company Overview
치과 진단부터 치료계획까지 연결하는 의료기기 기업이에요
레이는 2004년 설립된 치과용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기업입니다.
치과에서 환자의 치아와 턱뼈 상태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디지털 엑스레이와 3차원 영상진단 장비를 개발·제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은 치과용 CBCT입니다.
일반 엑스레이와 달리 치아와 턱뼈의 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임플란트나 교정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됩니다.
레이는 이러한 영상진단 장비뿐 아니라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를 계획하고,
치과 보철물을 제작하는 디지털 치과 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해외사업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미국·유럽·아시아 등에 판매법인을 두고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해 왔습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실적 변동은 컸습니다.
연도 | 매출액 | 영업이익 |
2023년 | 약 1,459억원 | 약 61억원 |
2024년 | 약 798억원 | 약 -443억원 |
2025년 | 약 1,113억원 | 약 -98억원 |
2024년 매출이 크게 감소하며 영업적자로 전환됐지만, 2025년에는 매출이 회복되고 영업손실도 줄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 약 598억원, 영업이익 약 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즉 레이는 해외 고객망과 의료기기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최근 실적 변동이 컸고 수익성을 회복해 가던 기업이었습니다.
2. Why M&A
그래피는 왜 레이의 경영권을 인수했을까요?
레이를 인수한 그래피 역시 치과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다만 두 회사가 집중해 온 분야는 달랐습니다.
레이가 디지털 영상진단 장비와 치료계획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그래피는 3D 프린팅용 소재와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는 일정한 조건에서 원래의 형태를 회복하려는 소재 특성을 이용해 치아 이동을 유도하는 교정장치입니다.
그래피는 이러한 교정장치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환자의 구강 상태를 촬영하고 진단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는 레이가 강점을 가진 분야였습니다.
따라서 두 회사의 기술을 결합하면 치과 진단부터 치료계획 수립, 교정장치 제작까지 이어지는 사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래피 역시 이러한 사업영역 확대와 시너지 확보를 주요 인수목적으로 밝혔습니다.
반면 이상철 대표와 레이홀딩스가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자료에서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M&A에서 매도자 입장에서 더 흥미로운 부분은 과반수에도 미치지 않는 지분을 매각하면서 경영권까지 이전했다는 점입니다.
3. Deal Structure
지분 26%만 팔았는데 어떻게 경영권 매각이 가능했을까요?
2026년 8월 10일 그래피는 레이의 기존 최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9월 15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지분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구분 | 주요 내용 |
인수자 | 그래피 |
매도자 | 이상철·레이홀딩스 |
계약체결 | 2026년 8월 10일 |
거래종결 | 2026년 9월 16일 |
인수금액 | 약 491.5억원 |
취득지분 | 26.14% |
주당 매매가격 | 12,024원 |
거래방식 | 기존 주주 보유 구주 인수 |
거래결과 | 최대주주 변경 및 경영권 이전 |
이번 거래에서 그래피가 인수한 지분은 전체의 약 4분의 1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상철 대표가 100% 소유한 레이홀딩스는 보유지분 18.52%를 약 348.2억원에 매각했고,
이상철 대표는 개인이 직접 보유하던 지분 7.62%를 약 143.3억원에 매각했습니다.
그래피는 이상철 대표와 레이홀딩스의 지분을 합쳐 총 26.14%를 약 491.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거래는 단순히 주식만 사고파는 거래가 아니었습니다.
계약에는 인수자 측 이사 선임을 통한 경영권 이전도 포함됐으며,
실제 2026년 9월 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그래피의 심운섭 대표를 포함한 새로운 이사 7명의 선임안이 가결됐습니다.
즉 지분 26.14%를 매각하면서 회사의 경영권까지 함께 넘긴 거래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과반수에도 미치지 않는 지분으로 경영권을 이전할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레이의 주주구조에 있습니다.
레이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여러 주주에게 지분이 분산돼 있었습니다.
거래 이전 최대주주 측과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도 약 27.86%로,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주주가 소수지분을 나누어 보유하고 있다면, 반드시 51%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지 않더라도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주요주주의 지분이 분산돼 있고, 이사회 구성 등 실질적인 경영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쉽게 말해 한 사람이 회사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다른 주주들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진 선임 등에 필요한 지지를 확보한다면 회사를 실질적으로 경영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레이 역시 기존 최대주주 측이 과반수 지분 없이 경영권을 행사하던 회사였습니다.
그래피는 해당 지분 대부분을 인수해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고, 이사회 구성까지 변경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습니다.
결국 이번 거래는 과반수 미만의 지분이라도 주주구조에 따라 경영권과 함께 매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4. M&A 이후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최대주주와 이사진이 바뀌고, 디지털 치과사업 결합을 추진하고 있어요
2026년 9월 16일 거래종결 이후 그래피는 레이 지분 26.1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같은 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그래피의 심운섭 대표를 포함한 사내이사 3명과 독립이사 4명 등 새로운 이사 7명의 선임안이 가결됐습니다.
지분 이전에 이어 이사회 구성도 변경되면서 경영권 이전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업 측면에서는 두 회사가 각각 보유한 기술과 영업 기반을 결합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피는 레이의 디지털 영상진단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자사의 3D 프린팅 소재 및 투명교정장치 기술을 접목해,
치과 진단부터 치료까지 연결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해외 유통망과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영업 및 신규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사업적 결합이 실제 매출이나 수익성 개선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레이가 2026년 상반기에 기록한 매출 약 598억원과 영업이익 약 22억원 역시 경영권 매각 이전의 실적입니다.
따라서 거래 이후의 성과로 평가하기보다는, 회사가 실적 회복을 진행하던 시점에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았다는 점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5. Seller Point
과반수 지분이 없어도 경영권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를 매각하는 대표님들은 일반적으로 지분 51% 이상을 넘겨야 경영권을 매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회사의 주주구조가 같지는 않습니다.
레이처럼 지분이 여러 주주에게 분산된 회사에서는 과반수 미만의 지분만으로도 경영권 매각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매도자 입장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경영권 프리미엄(Control Premium)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란 단순히 회사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 더해,
경영진 선임이나 주요 사업 방향 등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매각가격에 반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 주식 10%를 매입해 배당이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인수하는 투자자는 같은 주식이라도 서로 다른 가치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레이의 실제 거래가격을 보면 이러한 차이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M&A의 주당 매매가격은 12,024원이었습니다.
반면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된 2026년 8월 10일 레이의 종가는 5,710원으로, 인수자는 당시 시장주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즉 레이의 사례와 같이 대표가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보유지분을 통해 실제 경영권을 이전할 수 있다면
일반적인 소수지분 거래와 다른 가격을 협상할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다만 경영권을 함께 매각한다고 반드시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은 아니며,
실제 경영권 이전 가능성과 매각조건은 회사의 주주구조와 의결권, 이사회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6. Dealplus View
레이 M&A에서 주목할 부분은 전체 지분의 26.14%를 매각하면서도 실제 경영권 이전이 이루어졌고,
매매가격 역시 당시 시장주가보다 높게 형성됐다는 점입니다.
M&A에서는 단순한 지분율뿐 아니라 해당 지분이 갖는 경영권의 가치도 중요합니다.
같은 30% 지분이라도 한 주주가 나머지 70%를 보유한 회사와
여러 주주가 나머지 지분을 나누어 보유한 회사에서는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수자가 경영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이라면 단순한 소수지분 투자와는 다른 가치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표님이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면 현재 보유한 지분율뿐 아니라 실제 경영권 이전이 가능한 구조인지,
인수자가 그 경영권에 어느 정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 회사의 주주구조에서는 얼마만큼의 지분을 매각해야 경영권을 넘길 수 있을까요?
우리 회사의 경영권은 어떤 인수자에게 전략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요?
단순 지분 매각과 경영권 매각 중 어떤 방식이 대표님의 매각 목적과 가격 협상에 더 유리할까요?
중요한 것은 지분을 많이 파는 것이 반드시 더 좋은 거래라는 뜻도, 경영권을 함께 판다고 언제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뜻도 아닙니다.
우리 회사의 주주구조와 경영권의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인수자와 적절한 거래조건을 협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딜플러스는 대표님의 지분구조와 매각 목적, 회사의 경쟁력 및 인수자 관점의 전략적 가치를 함께 분석해
적절한 매각지분율과 거래구조를 검토하고, 이에 맞는 인수자를 발굴합니다.
기업의 중요한 선택을 함께합니다.
딜플러스
기업을 사고 파는 건
누구나 처음이라 어려운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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