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 CASE STUDY · 매각사례
위드닉스 22억 M&A, 제약회사가 왜 가전회사를 샀을까?
Author 양동기 · Published · 조회 6
미용기기를 직접 개발·생산하려던 동국제약, 가전회사의 기술력에서 답을 찾다
우리 회사의 인수자를 찾는 또 다른 기준, ‘같은 업종’보다 ‘누가 우리 역량을 필요로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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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닉스는 생활·주방가전과 피부미용기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면서, 다른 기업의 제품을 설계하고 만들어주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이 회사를 인수한 곳은 다른 가전업체가 아니라 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동국제약이었습니다.
동국제약은 기존 주식과 신주를 함께 인수하며 약 21.9억원을 투자해 지분 50.91%를 확보했습니다.
제약회사rk 왜 가전회사를 인수했을까요?
접점은 미용기기 사업에 있었습니다.
이미 미용기기를 판매하던 동국제약은 위드닉스의 연구개발·생산 역량을 확보해,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만드는 체계를 갖추려 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인수자가 반드시 같은 업종의 경쟁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가 가진 기술과 생산 능력을 누가 필요로 하는지 살펴보면, 인수후보를 다른 업종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1. Company Overview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이면서, 다른 기업의 제품을 만들어주는 회사였어요
2003년 설립된 위드닉스는 식기살균건조기 등을 판매하는 생활가전 브랜드 ‘하임셰프’와 피부미용기기 브랜드 ‘세이스킨’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생활가전뿐 아니라 미용기기의 개발·생산·유통까지 사업영역을 넓혀왔습니다.
제품을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위드닉스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OEM·ODM 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설계와 시제품 제작부터 성능 검증, 양산 준비, 제조와 납품까지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사업에는 제품을 실제로 구현하는 기술과 생산 경험이 필요합니다.
위드닉스는 2013년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취득했고, 2019년에는 자체 미용기기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동국제약에 인수되기 전부터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해온 것입니다.
위드닉스의 가치는 소비자에게 보이는 브랜드뿐 아니라, 제품을 설계하고 실제 판매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내는 역량에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인수자의 사업과 연결됐습니다.
2. Why M&A
업종은 달랐지만, 필요한 역량과 보유한 역량이 맞았습니다
인수 직전 위드닉스는 매출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대형 가전기업이 아니었습니다.
공개 재무자료상 2023년 매출은 약 54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은 약 2.7억원이었습니다.
매출 규모나 당시 수익성만으로 인수자의 관심을 설명하기는 어려운 회사였습니다.
기존 주주들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한 공개자료에서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약회사인 동국제약이 위드닉스를 인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국제약은 위드닉스를 인수하기 전인 2023년 이미 미용기기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했습니다.
처음에는 위탁생산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인수 당시에는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까지 확보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고,
새로운 제품을 직접 개발·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즉, 이번 거래를 제약회사의 무관한 업종 진출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동국제약에는 이미 판매 중인 미용기기 사업이 있었고, 위드닉스에는 그 사업에 활용할 개발·생산 능력이 있었습니다.
매도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중요한 접점은 ‘같은 업종인가’가 아니라
‘우리 회사가 잘하는 일을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가’였습니다. 회사 이름이나 업종 분류만 비교했다면 놓치기 쉬운 연결입니다.
3. Deal Structure
기존 주주의 지분을 사고, 회사에도 자금을 넣었습니다
구분 | 주요 내용 |
|---|---|
인수자 | 동국제약 |
공시상 취득일 | 2024년 4월 23일 |
총 투입금액 | 약 21.9억원 |
취득 지분 | 50.91% |
거래 방식 | 기존 주주 보유주식 인수와 신주 인수 병행 |
거래 결과 | 동국제약의 종속회사로 편입 |
취득일과 거래 방식은 동국제약의 사업보고서에서, 지분 취득 및 종속회사 편입은 당시 반기보고서에서도 확인됩니다.
전체 금액이 기존 주주에게 지급된 것은 아닙니다.
공시된 총 취득대가와 현금출자액을 구분하면, 약 10.4억원은 기존 주식 인수에, 약 11.5억원은 신주 인수에 사용된 것으로 계산됩니다.
기존 주주는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했고, 회사에는 새로운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동국제약은 과반 지분을 확보해 위드닉스를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위드닉스의 기술이나 설비만 따로 사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개발·생산 조직을 갖춘 회사에 주주로 참여하는 구조였습니다.
이후 양사가 실제로 어떤 제품을 함께 만들었는지가 이 거래의 사업적 의미를 확인하는 기준이 됩니다.
4. M&A 이후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인수 당시 설명했던 개발·생산 협력이 실제 제품으로 이어졌습니다
2024년 11월 동국제약은 ‘마데카 프라임 리추얼 화이트 펄’을 출시했습니다.
위드닉스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자료에서도 이 제품을 동국제약이 위드닉스와 함께 처음 출시한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후 실제 상품 공급도 확인됩니다.
동국제약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는 위드닉스로부터 약 13.9억원의 상품을 매입한 내역이 기재돼 있습니다.
지분 관계만 형성된 것이 아니라 제품 거래로도 연결된 것입니다.
다만 사업 협력이 이루어졌다는 사실과 수익성이 곧바로 개선됐다는 평가는 구분해야 합니다.
위드닉스는 인수 첫해인 2024년 약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인수 자체가 경영 성과를 보장한 것은 아닙니다.
이번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구체적입니다. 인수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던 개발·생산 역량이 공동 제품 출시와 실제 납품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위드닉스의 기술과 제조 능력이 인수자의 사업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를 보여줍니다.
5. Seller Point
인수후보를 경쟁사 목록 안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매각을 검토할 때 같은 제품을 만들거나 비슷한 고객을 상대하는 회사를 먼저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인수후보를 정하면, 우리 회사의 역량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기업을 놓칠 수 있습니다.
위드닉스를 인수한 동국제약은 기존 미용기기 사업에 개발·생산 역량을 더하려 했습니다.
매도기업이 이미 갖춘 능력이 인수기업의 다음 사업 단계에 필요했던 거래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는 회사를 설명하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우리는 생활가전을 만드는 회사입니다”에서 멈추는 대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설계하고 검증해 양산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면, 그 능력이 필요한 기업을 더 넓게 검토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판매하는 회사인지뿐 아니라, 다른 기업이 필요로 할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회사인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물론 업종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인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이 실제로 추진하는 사업과 우리 회사의 역량 사이에 구체적인 접점이 있어야 합니다.
위드닉스에서는 그 접점이 미용기기의 개발과 생산이었습니다.
6. Dealplus View
우리 회사의 인수후보를 찾으려면, 경쟁사 명단과 함께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필요로 할 기업의 명단도 만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 설계, 생산, 품질관리, 특정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처럼 회사가 오랫동안 해온 일을 나눠보면,
다른 기업이 직접 갖추거나 보완하려는 능력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잘하는 일을 지금 외부에 맡기고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그 기업이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을 확대할 때, 우리가 가진 역량 중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막연한 기술력보다 실제 개발 제품, 납품 경험, 생산 가능 범위처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중요합니다.
딜플러스는 회사의 사업과 보유 역량을 함께 분석해, 동종업계뿐 아니라 그 역량을 필요로 하는 인수후보를 검토하고 적합한 거래구조를 설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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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이라 어려운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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