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 CASE STUDY · 매각사례
청호나이스 1조 M&A, 알짜기업을 왜 가업승계 대신 팔았을까?
Author 양동기 · Published · 조회 3
창업주 별세 후 상속·승계 문제에 직면한 오너 일가, 주요 4개사 지분 100% 매각
연간 EBITDA의 약 14배에 달하는 거래대금, 가업승계 대신 기업가치를 현금화한 선택

AI 생성 이미지(ChatGPT)
0. Summary
청호나이스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제조하고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가전 전문기업입니다.
1993년 창업 이후 전국적인 고객·서비스망을 구축했으며, 2025년 매출 약 5,034억원, 영업이익 약 4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6년 8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은 청호나이스와 주요 계열사 3곳의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전체 거래규모는 언론 보도 기준 1조원대에 달했습니다.
이번 거래에서 주목할 부분은 매각 배경입니다.
창업주 정휘동 회장이 별세한 이후 오너 일가는 상속세 부담과 경영승계 문제에 직면했고,
가족이 기업을 계속 소유하는 대신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즉 가업승계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M&A를 통해 오너는 오랫동안 쌓아온 기업가치를 현금화하고,
회사는 새로운 주주와 경영진 아래 사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1. Company Overview
30년 넘게 정수기 사업을 이어온 국내 대표 렌털 기업이에요
청호나이스는 1993년 정휘동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 기업입니다.
주력 제품은 정수기입니다. 특히 얼음을 만들어주는 정수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후 공기청정기와 비데, 매트리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청호나이스의 사업은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고객이 매월 일정한 요금을 내고 제품을 이용하는 렌털 서비스를 운영하며, 정기적인 필터 교체와 방문 관리도 제공합니다.
또한 계열사를 통해 정수기 필터와 주요 부품을 제조하고, 제품 설치와 사후관리까지 수행하는 사업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즉 청호나이스는 제품 제조부터 판매·렌털·유지관리까지 연결되는 사업기반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러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회사는 꾸준한 매출을 유지했습니다.
연도 | 매출액 | 영업이익 |
|---|---|---|
2023년 | 약 4,529억원 | 약 450억원 |
2024년 | 약 4,727억원 | 약 670억원 |
2025년 | 약 5,034억원 | 약 453억원 |
2025년 매출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30년 넘게 축적한 브랜드 인지도와 전국적인 고객·서비스망, 반복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렌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업기반은 칼라일이 청호그룹을 인수하면서 주목한 요소였습니다.
2. Why M&A
30년 가업은 왜 가족이 아닌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됐을까요?
청호나이스는 창업주가 오랜 기간 경영해 온 오너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6월 정휘동 회장이 별세하면서 회사의 소유권과 경영권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상속세 부담이 컸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이 약 3,000억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실제 상속인별 확정 세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속세 재원 마련이 매각을 추진한 중요한 배경으로 거론됐습니다.
여기서 오너기업의 가업승계가 가진 현실적인 문제가 드러납니다.
회사가 아무리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 가치의 대부분이 비상장주식에 묶여 있다면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현금을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가 주식을 물려받는다고 해서 반드시 회사를 직접 경영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후계자가 경영을 원하지 않거나 여러 상속인 사이에 지분과 경영권에 대한 의견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청호나이스의 후계자들이 경영을 거부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번 거래에서 확인되는 핵심 배경은 창업주 별세 이후의 상속과 승계 문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이 인수자로 나섰습니다.
칼라일은 청호나이스의 브랜드 경쟁력과 전국적인 렌털 서비스망, 필터·부품 제조 역량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칼라일 역시 이번 거래를 창업기업의 소유권·승계 문제에 대응하는 투자라고 공식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즉 이번 M&A는 상속과 승계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존 주주들과,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려는 투자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래였습니다.
3. Deal Structure
청호나이스와 계열사 3곳을 묶어 1조원대에 매각했어요
2026년 6월 칼라일은 청호그룹 기존 주주들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같은 해 8월 거래를 종결하며 청호나이스를 포함한 주요 4개 회사의 지분 100%를 확보했습니다.
구분 | 주요 내용 |
|---|---|
인수자 | 칼라일그룹 |
매도자 | 청호그룹 오너 일가 등 기존 주주 |
계약체결 | 2026년 6월 |
거래종결 | 2026년 8월 |
거래규모 | 1조원대(언론 보도 기준) |
인수 대상 | 청호나이스·마이크로필터·엠씨엠·나이스엔지니어링 |
취득지분 | 주요 4개사 지분 100% |
거래방식 | 기존 주주 지분 인수를 통한 경영권 매각 |
이번 거래는 청호나이스 한 회사만 매각한 것이 아닙니다.
정수기와 생활가전을 판매·렌털하는 청호나이스뿐 아니라
필터 제조사 마이크로필터, 부품 제조사 엠씨엠, 설치·서비스 관련 회사인 나이스엔지니어링까지 함께 거래했습니다.
즉 칼라일은 정수기 브랜드와 고객 기반에 더해 제품 생산부터 사후관리까지 연결되는 주요 사업체계를 인수한 것입니다.
거래 과정에서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정리하는 문제도 중요했습니다.
창업주 별세 이후 상속 지분을 둘러싼 이견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일부 지분만 먼저 매각하는 방안까지 거론됐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관련 주주들의 지분을 함께 매각하는 데 합의하면서 칼라일은 주요 4개 회사의 지분 100%를 약 1조원대에 확보했습니다.
그렇다면 1조원대라는 거래금액은 회사의 실적에 비해 어느 정도 규모였을까요?
M&A에서는 기업의 수익성을 비교할 때 EBITDA(상각전영업이익)라는 지표를 자주 활용합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 등을 더한 금액입니다.
쉽게 말해 기업이 본업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실제 현금흐름과 같지는 않지만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가늠할 때 활용됩니다.
청호나이스 M&A의 경우 언론에서는 매각 대상 4개사의 2025년 합산 EBITDA를 약 717억원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체 주식매각대금 약 1조원은 연간 EBITDA의 약 14배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물론 이 수치는 주식매각대금을 EBITDA와 단순 비교한 것으로, 순차입금 등을 반영한 기업 전체의 정확한 가치평가 배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럼에도 이번 거래는 30년 넘게 축적한 브랜드와 렌털 고객 기반,
제조·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주요 4개 회사의 지분이 1조원대에 매각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4. M&A 이후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가족의 소유권은 정리됐지만, 회사의 사업은 이어지고 있어요
2026년 8월 거래종결 이후 청호그룹은 칼라일이 소유한 기업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타난 변화는 경영진 구성입니다.
칼라일은 롯데렌탈과 ADT캡스 등에서 경영 경험을 쌓은 최진환 전 대표를 청호그룹 지주사인
크리스탈홀딩스코리아의 최고경영자 겸 그룹 총괄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청호나이스에는 정창국 전 ADT캡스·에코비트 최고재무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주요 계열사 역시 새로운 경영진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즉 오너 일가가 보유하던 기업의 소유권이 외부 투자자에게 이전된 데 이어, 회사 운영도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사업 자체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호나이스는 기존 정수기 중심의 렌털 사업을 유지하면서 매트리스와 생활가전 등 제품군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칼라일 역시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 개발 역량에 대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품 확대는 M&A 이전부터 진행됐고, 인수 이후 수익성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사례에서 현재까지 가장 뚜렷하게 확인되는 변화는 회사의 소유권과 경영체계입니다.
가족이 더 이상 회사를 소유하지 않더라도, 회사는 새로운 주주와 경영진 아래에서 기존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5. Seller Point
가업승계 대신 M&A를 선택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오랜 기간 회사를 운영한 대표님이라면 언젠가는 자신이 만든 기업을 누구에게 넘길지 고민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방법은 자녀에게 가업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높은 상속세 부담이나 후계자의 경영 의사, 가족 간 지분 문제 등으로 가업승계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검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M&A입니다.
가업승계와 M&A의 가장 큰 차이는 기업의 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실현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가업승계를 선택하면 가족이 지분을 계속 보유하면서 앞으로 회사에서 발생할 이익과 기업가치 상승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 회사의 경영위험과 추가 투자 부담도 계속 감수해야 합니다.
M&A는 가업승계와 다릅니다.
보유지분을 인수자에게 매각하면서 오랫동안 쌓아온 기업가치를 거래 시점에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향후 성장에 따른 이익을 더 이상 직접 누리지 못하는 대신, 매각대금으로 개인자산을 확보하고 사업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청호나이스의 거래규모는 이러한 차이를 잘 보여줍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번 거래는 2025년 합산 EBITDA 대비 약 14배에 해당하며,
4개사의 개별 영업이익을 단순 합산한 약 589억원과 비교하면 연간 영업이익의 거의 17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물론 이는 내부거래를 조정하지 않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참고 비교이며,
매도자들이 실제로 영업이익 17년 치를 그대로 수령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M&A는 향후 수년에 걸쳐 발생할 사업성과를 기다리는 대신,
기업의 미래 수익성과 사업가치를 현재의 주식매각가격에 반영해 현금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후계자가 기업 경영에 관심이 없거나 상속세 재원 마련이 어려운 경우,
M&A는 단순히 회사를 정리하는 방법이 아니라 가족의 자산과 기업의 미래를 함께 고려하는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업승계보다 M&A가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매각 이후의 세금과 실제 순수령액, 향후 기대되는 기업가치 등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가업승계를 당연한 정답으로 생각하기보다
가족이 회사를 계속 보유하는 것과 외부에 매각하는 것 중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한지 미리 검토하는 것입니다.
6. Dealplus View
청호나이스 M&A는 가업승계가 어려운 기업의 오너에게 기업매각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랜 기간 회사를 운영한 대표님에게 가업승계는 자연스러운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계자의 경영 의사와 역량, 상속세 재원, 가족 간 지분구조 등을 고려하면 반드시 가장 유리한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M&A를 선택하면 오랫동안 쌓아온 기업가치를 현금화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회사를 필요로 하는 인수자가 사업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다면,
단순히 현재의 영업이익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매각가격을 협상할 여지도 있습니다.
따라서 대표님이 가업승계를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후계자는 실제로 경영을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가업승계에 필요한 세금과 앞으로의 경영 부담을 고려했을 때, 회사를 계속 보유하는 것이 가족에게 가장 좋은 선택일까요?
만약 M&A를 선택한다면 우리 회사는 얼마에 매각할 수 있고, 어떤 인수자가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할까요?
가업승계와 M&A 중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는 회사의 가치와 가족의 상황, 실제 인수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딜플러스는 대표님의 지분구조와 승계 계획, 회사의 재무·사업 경쟁력을 함께 분석해 예상 기업가치와 매각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업승계 대신 M&A를 선택하는 경우 적합한 인수자를 발굴하고,
기업의 가치가 실제 매각가격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매각전략 수립과 협상을 지원합니다.
기업의 중요한 선택을 함께합니다.
딜플러스
기업을 사고 파는 건
누구나 처음이라 어려운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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