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IPO만 답일까? 창업자에게 필요한 ‘얼리 엑시트’ 전략

조회수 735

안녕하세요 투명한 딜문화를 만들어 가는 중소기업 M&A 플랫폼, 딜플러스입니다.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이 15개 이상 등장할 정도로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생태계가 정말로 ‘건강한가’라는 물음에는 아직도 많은 전문가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창업자와 지원 기관 모두 ‘엑시트(Exit, 출구전략)’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창업과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살리는 중요한 열쇠가 바로 “언제, 어떻게, 그리고 왜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 처음부터 끝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

스타트업은 고위험 - 고성장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혁신을 시도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하되, 그만큼 위험도 큽니다. 때문에 창업 초기 시드머니 이후 외부 투자(엔젤, 벤처캐피탈 등)가 필수적이고, 투자자는 일정 시점에 투자금을 회수해야 다시 다른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즉, 창업자가 사업을 시작(스타트)하면서부터 반드시 ‘언제, 어떻게 엑시트를 할 것인지’ 염두에 두어야 하며, 이를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가 생기고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가 활력을 얻게 됩니다.


잘 나가는 스타트업이 왜 엑시트해야 할까

“성공했는데 굳이 왜 사업을 팔거나 경영권을 넘기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IPO나 M&A 형태의 엑시트가 이뤄지면,

  • 투자자는 투자금 회수와 함께 수익을 실현
  • 창업자는 사업 매각 대금 또는 주가 상승 혜택
  • 재투자를 통해 새로운 스타트업이나 아이디어에 자금 투입
    이런 선순환 구조가 형성됩니다. 실리콘밸리가 대표적 사례이며, 거액의 자본과 풍부한 창업 경험을 보유한 ‘페이팔 마피아’나 ‘페이스북 마피아’가 계속해서 엔젤 투자자가 되어 혁신 스타트업들을 탄생시키는 뿌리가 되었습니다.


엑시트 이후 창업자의 미래 - “비즈니스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IPO로 엑시트할 경우, 창업자는 경영권을 유지한 채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도 있고, M&A라면 조건에 따라 사업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일정 기간 함께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엑시트로 확보한 자본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큰 창업을 도전하거나, 엔젤 투자자로 활동하면서 후배 창업자들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국내에서도 ‘배민 마피아’, ‘카카오 마피아’가 많이 나와야 스타트업 생태계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 “탄생과 사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실패한 창업자가 두 번째, 세 번째 창업을 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문제는 그 과정을 ‘망했다’로 끝내지 않고, 빠르게 접을 건 접고 새로운 판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엑시트 전략’을 유연하게 설계하는 것입니다.

  • “얼리 엑시트(Early Exit)”
    • 초기에 비전이 보이지 않으면 손실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판을 정리
    • 이후 축적된 경험·인맥·자본을 바탕으로 다음 아이템에 도전

이런 구조가 자리 잡으면, 실패도 ‘학습’으로 이어지고 생존율만 강조하는 좀비기업이 아닌 “작지만 여러 번의 성공”을 통해 결국 큰 성과를 만드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게 됩니다.


엑시트의 주요 형태

구분특징성공/실패 여부
파산자금 고갈 - 영업 중단실패 엑시트
청산비전 상실 - 자발적 정리실패 엑시트
가업승계가족·지인에게 사업을 물려줌중립적 엑시트
IPO증권시장 상장 - 외부에서 주식 매입성공 엑시트
M&A다른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사업 매각성공 엑시트


  • 실리콘밸리 통계를 보면, 스타트업의 약 26가량만이 성공적으로 엑시트하며 이 중 대부분(약 97)은 M&A로 회수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만개의 스타트업이 생기지만, IPO에 성공하는 곳은 50개 내외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나머지는 파산, 청산 또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좀비 상태로 남아있는 실정입니다.


창업자의 인식 전환 - “한 판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혁신 제품이나 기술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됩니다. 스타트업 창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공에 가까운 아이템도 있고, 포기해야 할 아이템도 있습니다. 두려움 없이 창업했다가 빠르게 접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 작은 성공을 여러 번 모아 큰 성공을 만든다.
  • 실패도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 창업 - 성장 - 엑시트 - 재창업 혹은 투자자 변신까지 이어지는 사전 설계를 해야 한다.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엑시트 전략이 답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수준의 스타트업 지원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엑시트 전략 부재로 인해 ‘IPO만이 답’인 것처럼 여겨지고, 나머지 대다수 기업들이 묻혀버리는 문제가 큽니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대기업급 스타트업을 키우려면, 그리고 더 많은 창업자들이 재도전 기회를 얻으려면, “언제든 빠르게 판을 접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과 “M&A를 장려하는 투자 생태계”가 함께 조성되어야 합니다. 결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은 탄생과 사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순환 구조에 있습니다. 이 순환을 가동시키는 열쇠가 바로 “엑시트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일”이라는 점을 모든 창업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작게는 1억 원 투자로 3억 원을 만들어 M&A 후 재창업을 시도하고, 크게는 글로벌 무대에서 IPO를 통해 유니콘으로 발돋움하는 등, 스타트업의 도전은 끝이 없고 방식도 다양합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든지 EXIT 전략을 고려하면서 창업 전 과정에 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더 큰 혁신을 낳는 씨앗이 될 것입니다.




a29d9be40b19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