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 CASE STUDY · 매각사례
[M&A로 읽는 K-푸드 1편] 커피 프랜차이즈 M&A, 저가커피를 찾는 해외 기업과 사모펀드
Author 이지윤 · Published · 조회 3
최근 3년 커피 프랜차이즈 M&A의 흐름
가맹점 수를 넘어 공급 수익과 거래 조건으로 살펴보는 기업가치

AI 생성 이미지(Chat GPT)
이 글은 『M&A로 읽는 K-푸드』 1편입니다. 커피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식품·외식 업종의 M&A를 차례로 살펴봅니다.
『M&A로 읽는 K-뷰티』 4편(화장품 용기)도 함께 읽어보세요.
핵심 요약
커피 가맹점은 2021~2024년 25.4% 늘었지만, 연간 증가율은 4.0%까지 낮아졌습니다.
주요 저가커피 브랜드의 출점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장 수와 수익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커졌습니다.해외 외식 기업과 사모펀드가 저가커피 브랜드 인수에 나섰습니다.
가맹본부뿐 아니라 원두 제조사를 함께 인수하는 거래도 이뤄졌습니다.컴포즈커피와 원두 제조사의 지분 100% 인수대가는 약 4,547.7억원입니다.
이 가운데 원두 제조사에 배분된 대가는 약 1,063.3억원으로, 전체의 23.4%를 차지했습니다.
1. 커피 프랜차이즈 산업, 지금 어디까지 왔나
커피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가 브랜드와 운영 체계를 제공하고, 가맹점으로부터 가맹비·로열티를 받거나 원두·부자재를 공급해 수익을 내는 사업입니다.
최근에는 한 잔에 2,000원 안팎인 저가커피 브랜드가 점포망을 빠르게 넓혔습니다.
커피 가맹점은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낮아졌습니다
커피 업종 가맹점은 2021년 말 23,204곳에서 2024년 말 29,101곳으로 25.4% 늘었습니다.
다만 연간 증가율은 2022년 13.0%, 2023년 6.7%, 2024년 4.0%로 낮아졌습니다.

가맹점과 별개로, 개인 카페 등을 포함하는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2025년 4월 95,250명에서 2026년 4월 93,551명으로 1.8% 줄었습니다.
두 통계는 집계 대상이 다르나, 매장 확대만으로 성장을 설명하기 어려워진 시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가커피 브랜드가 점포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2023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메가MGC커피의 가맹점은 2,681곳에서 3,969곳으로, 컴포즈커피는 2,370곳에서 3,325곳으로 늘었습니다.
빽다방·더벤티·매머드익스프레스를 포함한 5개 브랜드의 가맹점은 같은 기간 8,259곳에서 11,213곳으로 2,954곳 증가했습니다.
반면 할리스는 2023년 말 424곳에서 2025년 말 372곳으로 줄었습니다.
2025년 자료가 확인되지 않은 이디야는 2023년 말 2,805곳에서 2024년 말 2,562곳으로 감소했습니다.
같은 커피 업종에서도 브랜드별 점포 확대와 유지 능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맹본부의 수익 구조에서는 원두·부자재 공급을 살펴봐야 합니다
2025년 가맹점 물품 공급 관련 매출의 비중은 메가MGC커피 94.0%, 더벤티 95.3%, 매머드커피 92.0%, 컴포즈커피 83.8%입니다.
이들 가맹본부에서는 가맹비·로열티 외에 원두와 부자재 공급이 중요한 매출원입니다.
다만 공급 매출 비중과 이익 기여도는 다릅니다.
물품 판매액 전체를 매출로 잡는지, 수수료만 매출로 잡는지에 따라서도 비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수자는 공급 매출과 함께 매입원가·물류비·가맹점 지원비를 살펴봐야 합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공급하는 물품 등의 대가 가운데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부분으로, 일종의 유통마진입니다.
2024년 커피 업종의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은 2,600만원, 평균 매출액 대비 비율은 7.3%로 집계됐습니다.
외식 업종 평균 비율 4.4%보다 높았습니다.
*차액가맹금 통계는 가맹점 평균 매출액 2억원 이상인 집계 대상을 기준으로 합니다.
본부의 수익성도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2025년 가맹본부 영업이익률은 메가MGC커피 17.2%, 매머드커피 7.8%, 투썸플레이스 6.2%, 이디야 4.0%였고, 더벤티는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메가MGC커피의 영업이익은 1,114.0억원입니다.
회사별 사업 범위와 매출 인식 방식이 달라 이익률만으로 우열을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맹점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본부와 가맹점의 수익이 함께 유지되는지입니다.
2. 커피 프랜차이즈 M&A, 최근 3년 무엇이 달라졌나
1) 해외 외식 기업과 사모펀드가 저가커피를 인수했습니다
2024년에는 필리핀 외식 기업 졸리비가 엘리베이션PE 등과 함께 컴포즈커피를 인수했습니다.
2025년에는 DS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텐퍼센트커피에 투자했고, 2026년에는 오케스트라PE가 매머드커피를 인수했습니다.
과거 할리스·투썸플레이스 등 중·고가 브랜드에서 이뤄졌던 거래가 최근에는 저가커피 브랜드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뿐 아니라 공급 수익의 지속성과 해외 확장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거래들입니다.
2) 가맹본부와 원두 제조사를 함께 사는 거래가 나왔습니다
컴포즈커피 거래에는 원두 제조사인 컴포즈커피스마트팩토리가, 매머드커피 거래에는 로스팅 업체 서진로스터즈가 포함됐습니다.
가맹본부와 공급 회사를 함께 인수하면 브랜드 운영과 원두 생산·공급을 한 범위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거래 시점·단계 | 거래 대상 회사 | 매수자·투자자 | 거래 지분·금액 | 주요 내용 |
|---|---|---|---|---|
2024년 8월 15일 종결 | 컴포즈커피·컴포즈커피스마트팩토리 | 졸리케이(졸리비·엘리베이션PE 등) | 두 회사 각각 100%·합계 약 4,547.7억원 | 가맹본부와 원두 제조사 동반 인수 |
2025년 12월 인수 보도 | 텐퍼센트커피 | DS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 | 60%·약 390억원 | 사모펀드 컨소시엄의 저가커피 브랜드 인수 |
2026년 4월 20일 종결 보도 | 올데이프레쉬(샤브올데이) | 졸리케이 | 100%·약 1,268.6억원 | 커피 인수 이후 다른 외식 업종으로 확장 |
2026년 5월 29일 종결 | 매머드커피랩·서진로스터즈 | 오케스트라PE | 두 회사 각각 100%·약 1,000억원 | 가맹본부와 로스팅 회사 동반 인수 |
*샤브올데이는 커피 외 거래로, 컴포즈커피를 인수한 회사의 후속 외식업 인수 사례입니다.
3) 공급 마진 관련 분쟁과 거래 조건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이 커피를 비롯한 여러 F&B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확산됐습니다.
2026년 1월 피자헛 사건에서는 차액가맹금 수령에 관한 구체적인 합의가 있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모든 공급 마진이 곧 반환 대상이라는 뜻은 아니며, 계약 내용과 실제 거래 관계를 따로 검토해야 합니다.
이런 분쟁은 인수 전 실사와 계약상 책임 배분의 대상입니다.
매도인이 어떤 내용을 보장할지, 과거 영업에서 비롯된 손실을 누가 부담할지에 따라 거래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머드커피는 2025년 초 매각에 착수한 뒤 2026년 1월 본계약을 체결하고, 5월 거래를 마쳤습니다.
매각 추진부터 종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반대로 메가MGC커피 운영사가 해태htb 매각전의 인수 후보로 참여하는 등 커피 프랜차이즈가 인수자로 나서는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3. 대표 사례: 컴포즈커피, 가맹본부와 원두 공장을 함께 매각하다
① 거래 구조와 매각 과정
컴포즈커피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가맹본부와 원두를 생산하는 회사를 함께 매각한 사례입니다.
두 회사의 수익 구조를 함께 살펴보면 거래가격이 어디에 배분됐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목 | 내용 |
|---|---|
개요 | 2014년 부산에서 시작한 저가커피 브랜드 |
매도인 | 창업자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 측 |
인수자 | 졸리비·엘리베이션PE·타이탄다이닝 등이 참여한 인수 회사 졸리케이 |
거래 방식 | 컴포즈커피와 컴포즈커피스마트팩토리 지분 각각 100% 인수 |
가맹본부 인수대가 | 3,484.4억원 |
원두 제조사 인수대가 | 1,063.3억원 |
합계 | 약 4,547.7억원(사후 조정 반영) |
거래 종결 | 2024년 8월 15일 |
졸리비는 2024년 7월 2일 인수를 발표했고, 거래는 8월 15일 종결됐습니다.
전체 인수대가에서 원두 제조사가 차지한 비중은 약 23.4%입니다.
거래 당시 거론된 4,700억원은 인수 회사의 설립 출자금입니다.
실제 취득대가 약 4,547.7억원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인수 목적의 출자금 전부가 매도인에게 지급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수인 측은 진술·보장 보험에도 가입했습니다.
부보금액은 약 485.9억원으로, 보험료나 추가 인수대금이 아니라 보험으로 보장받는 금액입니다.
진술·보장 보험은 매도인이 계약에서 보장한 사항과 실제 상황이 다를 때 발생하는 손실을 약관상 범위에서 보장하는 장치입니다.
인수 이후에는 사업 확장도 이어졌습니다.
2026년 8월 컴포즈커피의 필리핀 첫 매장이 문을 열었고, 같은 해 4월에는 졸리케이가 샤브올데이 운영사 올데이프레쉬를 인수했습니다.
커피 브랜드 인수에서 출발해 해외 점포와 다른 외식 업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 것입니다.
② 실적 성장과 거래가격
연도 | 컴포즈커피 매출 | 컴포즈커피 영업이익 | 스마트팩토리 매출 | 스마트팩토리 영업이익 |
|---|---|---|---|---|
2022 | 737.6 | 249.6 | 355.3 | 123.9 |
2023 | 888.6 | 366.8 | 486.6 | 169.0 |
2024 | 897.2 | 399.6 | 642.9 | 313.6 |
2025 | 3,003.5 | 398.8 | 725.4 | 206.1 |
*단위: 억원.
**2022년은 미감사 비교 수치이며, 2024년까지는 일반기업회계기준, 2025년은 K-IFRS 기준입니다.
컴포즈커피의 2025년 보고서에 제시된 K-IFRS 전환 후 2024년 비교 수치는 매출 892.8억원·영업이익 428.6억원으로, 위 표의 2024년 원보고서 수치와 다릅니다.
같은 일반기업회계기준의 2022~2024년을 보면 두 회사의 영업이익 단순 합계는 373.5억원에서 713.2억원으로 늘었습니다.
거래가 있었던 2024년에는 원두 제조사인 스마트팩토리의 영업이익이 단순 합계의 약 44.0%를 차지했습니다.
③ 인사이트
1) 매각 대상의 범위가 수익 구조를 설명하는 출발점입니다
컴포즈커피는 가맹본부와 원두 제조사를 별도 회사로 운영했지만, 매각에서는 두 회사를 함께 넘겼습니다.
인수자는 브랜드 운영과 원두 생산·공급을 한 거래 안에서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매머드커피 역시 로스팅 회사를 함께 인수하는 구조였습니다.
가맹본부와 제조·물류 회사를 나누어 보유한 기업이라면 어느 회사를 함께 팔지, 회사 사이 거래 조건은 무엇인지를 먼저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급 회사가 매각에서 제외된다면 인수 이후 공급계약의 기간·가격 조정·종료 조건이 중요해집니다.
함께 매각하더라도 내부거래를 제거한 수익성을 별도로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지분을 모두 팔더라도 사후 책임은 따로 검토합니다
컴포즈커피 거래에서는 지분 100% 인수와 함께 매수인 진술·보장 보험이 활용됐습니다.
다만 보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매도인의 책임이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보장 항목과 제외사항, 자기부담액, 계약상 책임 범위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텐퍼센트커피처럼 일부 지분이 남아 있고 상환전환우선주가 존재하는 구조는 투자자의 회수 권리와 향후 지분 변동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매도인은 매각 비율뿐 아니라 대금 지급, 경영 참여, 경업금지 여부, 분쟁 발생 시 책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4. 커피 프랜차이즈 매각,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가맹점 수와 점포당 수익을 함께 정리합니다
최근 3년의 신규 출점·폐점·계약 갱신 현황, 가맹점 평균 매출, 본부의 가맹비·로열티·물품 공급 매출을 구분해 정리합니다.
가맹점 한 곳이 본부에 기여하는 매출과 이익, 물류비와 지원비가 함께 제시되면 사업의 지속성을 설명하기 쉽습니다.
국내 출점 여력과 해외 진출 가능성도 구체적인 자료로 제시해야 합니다.
진출 계획뿐 아니라 파트너 계약, 현지 원가와 물류 조건, 투자 부담을 확인해야 실제 확장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가맹계약과 공급 구조, 브랜드 권리를 점검합니다
차액가맹금의 수령 근거와 합의 내용이 계약서·정보공개서·실제 거래에 어떻게 반영돼 있는지 확인합니다.
소송이나 분쟁이 있다면 청구금액뿐 아니라 대상 기간, 관련 가맹점 범위, 협의 진행 상황까지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표권이 회사 명의인지 대표 개인 명의인지, 원두 제조사·물류 회사와의 계약이 문서화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관계사를 함께 매각할지, 장기 공급계약으로 남길지에 따라 인수자가 검토할 범위가 달라집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M&A에서는 매장 수와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공급 수익의 지속성과 계약상 위험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희망가격의 근거와 실제 거래를 마칠 조건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매각 검토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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