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 CASE STUDY · 매각사례
[M&A로 읽는 K-푸드 4편] 베이커리·디저트 M&A, 줄 서는 가게 열풍 속, 인수자들이 조용히 사들이는 곳
Author 이지윤 · Published · 조회 8
최근 3년 베이커리·디저트 M&A의 흐름
브랜드와 납품 기반, 거래 조건으로 살펴보는 기업가치

AI 생성 이미지(Chat GPT)
이 글은 『M&A로 읽는 K-푸드』 4편입니다.
1편에서는 커피 프랜차이즈를, 2편에서는 소스 제조사를, 3편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다뤘습니다.
이번에는 베이커리·디저트 M&A를 통해 브랜드와 납품 제조사의 기업가치를 살펴봅니다.
1편 커피 프랜차이즈 편 보기 · 2편 소스 편 보기 · 3편 외식 프랜차이즈 편 보기
핵심 요약
2025년 빵류 국내출하액은 4.96조원으로 전년보다 12.0% 늘었습니다.
다만 생산량은 줄어, 금액 기준 성장과 물량의 변화를 구분해야 합니다.베이커리 브랜드 인수와 납품 제조사 투자가 함께 이어졌습니다.
거래 범위와 실적연동 대금 등 조건은 거래마다 상이합니다.조이푸드는 100% 기준 지분가치 1,100억원으로 평가받았고, 원레이크파트너스가 지분 70%를 인수했습니다.
매각을 준비할 때는 납품 실적과 수익성, 남기는 지분의 권리를 함께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베이커리·디저트 산업, 지금 어디까지 왔나
베이커리·디저트 M&A의 대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빵과 디저트를 매장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그리고 제품을 만들어 편의점·카페·식품·외식 회사에 납품하는 제조사입니다.
같은 빵을 팔더라도 매장 운영과 기업 간 납품은 고객 구조와 비용 부담이 다릅니다.
출하액 증가와 생산량의 변화를 함께 봐야 합니다
빵류 국내출하액은 2023년 4.42조원, 2024년 4.43조원, 2025년 4.96조원으로 늘었습니다.
2025년 출하액은 전년보다 12.0%, 2023년보다 12.3%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생산실적 보고 기준의 국내출하액으로, 제과점·디저트 소매시장 전체 매출과는 구분됩니다.
같은 기간 빵류 생산량은 2023년 73.3만 톤, 2024년 79.2만 톤, 2025년 73.1만 톤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출하액이 증가한 반면 생산량은 전년보다 7.8% 줄었습니다.
2025년 과자류·빵류·떡류 품목군의 생산실적 보고업체는 3,674개소였습니다.
이는 빵 제조사만의 수나 전국 제과점 수가 아니라, 해당 품목군을 생산했다고 보고한 업체 수입니다.
수출은 늘었지만, 품목별 범위를 구분해야 합니다
과자류·빵류·떡류를 합한 수출액은 2023년 약 2.6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3.32억 달러로 27.6%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빵류만의 2025년 수출액은 약 5,685만 달러입니다.
별도 농식품 수출통계에서 아이스크림은 2025년 1억1,130만 달러로 처음 1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미국 수출액은 3,560만 달러로 전체의 약 32%였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도 수출액이 7,05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7% 늘었습니다. (두 기간 모두 잠정 집계)
소비자가격 상승만으로 수익성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2026년 10월 빵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5.9% 올랐습니다.
다만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과 제조사의 납품단가·매입원가는 서로 다른 지표입니다.
회사의 수익성을 보려면 판매량과 제품 구성을 비롯해 원재료비, 인건비, 물류비, 납품가격 조정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2. 베이커리·디저트 M&A, 최근 3년 무엇이 달라졌나
1) 브랜드 인수와 납품 제조사 투자가 함께 이어졌습니다
매일유업 계열 엠즈베이커스는 밀도 사업을, 삼화식품과 재무적 투자자 측은 요아정 운영사를 인수했습니다.
JKL파트너스는 런던베이글뮤지엄 등을 운영하는 엘비엠을 인수했습니다.
매장과 브랜드를 확보하는 거래뿐 아니라 빵을 생산·납품하는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도 이어졌습니다.
원레이크파트너스는 2026년 조이푸드 지분 70%를 인수했습니다.
다올PE는 공식 투자목록에 유로베이크를 2026년 경영권 인수 투자로 등재했습니다.
확인된 시점·단계 | 거래 대상 | 매수자·투자자 | 지분·금액 | 주요 내용 |
|---|---|---|---|---|
2024년 4월 1일 사업 양수 | 밀도(더베이커스의 베이커리 사업) | 엠즈베이커스(매일유업 계열) | 사업 양수·현금 이전대가 157억원 | 브랜드 관련 사업 일체 양수 |
2024년 7월 31일 대금 납입 완료 | 요아정(트릴리언즈) | 삼화식품·재무적 투자자 측 | 100%·400억원 | 인수목적회사를 통한 가맹본부 인수 |
2025년 3월 10일 인수 완료 보도 | 롯데웰푸드 증평 제빵공장 | 신라명과 | 공장 양수·대금 비공개 | 2월 계약 이후 인수 완료 보도 |
2025년 10월 31일 매각 마무리 보도 | 엘비엠(런던베이글뮤지엄 등) | JKL파트너스 | 100%·약 2,000억원 안팎 보도 | 분할납입·실적연동 대금 포함 |
2026년 9월 30일 거래 종결 보도 | 조이푸드 | 원레이크파트너스 | 70%·인수 지분가치 약 770억원 | 100% 지분가치 1,100억원 기준, 3절 참고 |
2026년 투자·공식 투자목록 등재 | 유로베이크 | 다올PE | 최종 지분율·확정대금 미공개 | 3월에는 관련 3사 100% 인수 추진 보도 |
보도 금액·지분가치는 확정 지급대금과 구분됩니다.
2) 거래 범위와 대금 지급 조건은 서로 다릅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거래에는 대금 일부를 이후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조건이 포함됐습니다.
거론되는 총액만 비교하기보다 확정 지급액과 조건부 지급액을 나눠 봐야 합니다.
롯데웰푸드는 제빵사업부 전체 매각을 진행하지 않고 증평공장을 신라명과에 넘겼습니다.
요아정은 2025년 시작된 후속 매각 협상이 2026년 3월 양해각서 효력 만료로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3) 이익 배수는 거래금액과 실적의 기준부터 맞춰야 합니다
주식 매입대금인지, 현금과 차입금 등을 반영한 기업가치인지에 따라 가격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영업이익과 EBITDA도 다른 지표입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해 보는 지표입니다.
브랜드 운영사와 제조사는 인건비·임차료·물류비·설비투자 부담이 다르고, 거래마다 실적 기준연도와 대금 지급 조건도 다릅니다.
이 조건을 맞추지 않은 몇 건의 배수만으로 어느 업종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4) 매각 추진과 거래 완료, 회생절차의 진행 단계를 구분해야 합니다
노티드 운영사 GFFG는 2025년 매각 검토 보도가 나왔으나 회사가 매각설을 부인했습니다.
비파티세리 운영사 프리스코는 2026년 10월 에이원큐브텍이 회생절차 M&A의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고 보도됐습니다.
이는 인수 완료와는 다른 단계입니다.
달롤컴퍼니는 회생절차에서 매각을 추진했으나, 2026년 7월 회생계획안 미제출을 이유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 결정 자체가 파산선고나 매각 완료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매각을 준비하는 회사라면 단순 유행이나 시장 분위기만으로 거래 시기를 판단하기보다, 실적과 계약 자료, 차입금과 유동성, 거래 진행 조건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3. 대표 사례: 조이푸드, 편의점 빵 제조사의 지분 70%를 매각하다
조이푸드는 제조 자회사 푸드코아를 통해 편의점과 식품·외식 회사에 빵 등을 납품하는 기업입니다.
2026년 9월 30일 보도 기준으로 원레이크파트너스의 지분 70% 인수 거래가 종결됐습니다.
100% 기준 지분가치는 1,100억원으로 평가됐고, 창업주와 기존 경영진은 합계 30%를 보유하며 경영에 계속 참여하는 구조로 알려졌습니다.
① 거래 구조와 매각 과정
항목 | 내용 |
|---|---|
개요 | 2007년 설립. 제조 자회사 푸드코아를 통해 빵·과자·햄버거용 빵 등을 생산·납품 |
매도인 | 기존 주주 측. 개별 매도인별 처분 수량·대가는 미공개 |
인수자 | 원레이크파트너스 |
인수 지분 | 70%. 창업주와 기존 경영진 합계 30% 유지 |
보도된 지분가치 | 100% 기준 1,100억원. 인수 지분 70%의 가치는 약 770억원 |
거래 종결 | 2026년 9월 30일 보도에서 종결 확인 |
조이푸드는 CU의 연세우유 크림빵을 제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신세계푸드·롯데리아 등에도 제품을 납품합니다.
2022년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2026년 4월 제품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넘겼습니다.
인수 재원으로는 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와 350억원의 인수금융 조달이 보도됐습니다.
김영식 회장은 원레이크의 식음료 부문 대표고문을 맡기로 했습니다.
기존 주주가 지분 전부를 한 번에 파는 대신 일부를 남겨, 인수자와 함께 경영에 참여하는 구조를 택한 사례입니다.
② 실적 변화와 거래가격
연도 | 매출(억원) | 영업이익(억원) | 영업이익률 |
|---|---|---|---|
2022 | 916.9 | 60.1 | 6.6% |
2023 | 1,235.2 | 104.1 | 8.4% |
2024 | 1,344.1 | 74.9 | 5.6% |
2025 | 1,371.3 | 77.3 | 5.6% |
연결 기준(제조 자회사 푸드코아 포함)·일반기업회계기준. 영업이익률은 공시 수치로 계산
2025년 매출은 2022년의 약 1.5배로 늘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2023년 8.4%에서 2025년 5.6%로 낮아졌고, 영업이익도 2023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2025년 판매비와관리비에 계상된 운반비는 139.9억원으로, 매출의 약 10.2%였습니다.
매출 성장과 함께 물류비를 포함한 비용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5년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해 계산한 EBITDA는 약 106.5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61.4억원입니다.
보도된 100% 기준 지분가치 1,100억원을 이 순이익과 단순 비교하면 약 17.9배입니다.
같은 해 토지·기계장치 등 유형자산 취득에는 88.6억원을 지출했습니다.
설비투자와 운전자본에 들어가는 자금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③ 인사이트
1) 납품 기반과 이익이 이어질 조건을 함께 설명해야 합니다
조이푸드는 대형 유통·식품·외식 고객에게 납품하는 기반과 소비자에게 알려진 제품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사실만으로 납품 기반이 가격을 얼마만큼 높였는지, 인수자가 어떤 항목을 가장 크게 평가했는지까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납품 제조사를 매각할 때는 고객별 매출 비중과 거래 기간, 계약 갱신·해지 조건, 납품가격 조정 조항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고객이나 상품에 매출이 집중돼 있다면 주문 감소·단종 시 영향과 대체 제품의 생산 가능성도 함께 보여줘야 합니다.
큰 고객을 보유했다는 사실에 더해 거래를 유지하고 이익을 낼 조건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잔여 지분에는 추가 수익의 가능성과 위험이 혼재합니다
조이푸드의 창업주와 기존 경영진은 합계 30%를 보유하며 경영에 계속 참여하는 구조입니다.
향후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남긴 지분을 통해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가치가 낮아지거나 회수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매도인은 인수자가 지분을 팔 때 함께 팔 수 있는 권리, 이사회 참여, 매각 후 역할과 기간, 남은 지분을 처분할 조건을 계약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4. 베이커리·디저트 회사 매각,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매장별·거래처별 실적을 나눠 정리합니다
직영 브랜드라면 최근 3년의 매장별 매출·이익과 개점 이후 월별 실적을 정리합니다.
신규 매장 증가에 따른 성장과 기존 매장의 매출 변화를 나누고, 임차료·인건비·본부 공통비를 반영한 수익성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맹사업을 함께 한다면 가맹비·로열티·물품 공급 매출과 가맹점의 개점·폐점·갱신 현황도 구분합니다.
납품 제조사라면 거래처별 매출과 거래 기간, 제품별 수익성, 공장 가동률, 물류비와 필요한 설비투자액을 정리합니다.
원재료 가격이 변할 때 납품단가를 조정할 수 있는지, 조정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주요 계약의 지배주주 변경 시 동의·해지 조항은 법인양도양수 이후에도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자료입니다.
노무·위생·상표와 핵심 인력의 역할을 점검합니다
제빵 인력의 근로시간과 연장근로수당, 휴게시간 기록을 실제 운영과 대조합니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의 적용 대상과 인증 범위·유효기간, 최근 위생 점검과 행정처분 이력도 정리합니다.
미흡한 점이 있다면 개선 내역과 남은 책임을 구분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표권과 레시피의 소유·사용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창업자나 대표 셰프 없이도 품질과 운영이 유지되는지도 확인합니다.
대표 개인 명의의 권리가 있다면 함께 양도할지, 사용권을 유지할지 정해야 합니다.
레시피와 공정·운영 매뉴얼을 문서로 남기고, 매각 이후 핵심 인력의 역할과 기간도 협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이커리·디저트 M&A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매장과 납품처에서 이익이 이어질 근거가 중요합니다.
실적과 권리 관계가 정리되면 인수자는 사업의 지속성을 검토할 수 있고, 매도인은 희망가격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금 지급 시점과 실적연동 조건, 남기는 지분과 매각 후 역할을 구체적으로 협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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